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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롯이 성장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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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우주/심리학과 비문학11

[샤샤세이건]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칼세이건 딸인 샤샤세이건의 일상의 대한 고찰을 다룬책이다. 우리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으며 그걸 극복하려고 노력 해야 한다는 기본 전제에는 물론 당연히 동의한다.외국인 혐오, 권위주의, 폭력 등이 그런 문제다. 과거에 수십 명 정 도가 무리를 짓고 살 때는 이런 끔찍한 성향에도 어떤 쓸모 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지금은 70억 인구가 함 께, 이전 어느 때보다 더 가까이 함께 산다. 과학과 기술을 통해 서로의 삶을 보고 서로의 언어를 말하고 서로의 관습 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광대한 우주 속 우리 세계가 얼마 나 작은지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 당연히 다정함을 키 워야 한다. 아버지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어떤 사람이 당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내버려두라. 수천억 개 의 은하 가.. 2023. 8. 21.
기본으로 이기다, 무인양품 [마쓰이 타다미쓰] 은 매뉴얼을 만들고 그것을 시스템화하고 실행해야하는 회사원이나 사업가에게 정말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특히 리더급에게 필요한 자질이 사례와 함께 잘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9p 다른 회사의 매뉴얼을 '이식'하여 자기 회사에 맞추어 '피가 통하도록' 만들 수 있는 회사는 백 곳 중 고작 한두 곳이다. 시스템이든 매뉴얼이든 한번 만든다고 해서 영원 토록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손 봐야만 겨우 뿌리를 내리고 현장에서 기능하는 것이 기업 의 시스템이자 매뉴얼이다. 24p 다양한 정보가 같은 형태의 수첩 속 정해진 서식에 정리 된'통일성', 나날의 정보가 끊임없이 이어져 있는 ' 연속성’,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수 있는 '기록성' 이 세 가지가 경영은 물론 사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31.. 2023. 4. 4.
'달러구트 꿈 백화점' 전자책 후기(밀리의서재) 달러구트 꿈 백화점(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란 책은 좀 독특하게 출간된 책이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를 1812% 초과 달성하여 전자책을 출판했고, 종이책을 만들어 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으로 정식으로 종이책을 냈다고 한다.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하던 저자 이미예 작가는 출퇴근길에 상상을 했고, 쉬는날이면 그 상상을 이야기로 글을 쓰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취미였다고 한다. 마감 기한이 없는 일이다보니 생각보다 큰 지구력을 요한 글쓰기 작업, 우여곡절 끝에 어떻게든 매듭짓고 싶어 결국 책을 내게되었다고. 나에게 '꿈'은 '가능성' 꿈에서 겪었던 일들의 기억을 더듬느라 시간을 보낸적이 있다. 심지어 어떨때는 꿈에서 일어난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참 .. 2021. 3. 14.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인간 존엄성의 승리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국내도서 저자 : 빅터 프랭클(VIKTOR E. FRANKL) / 이시형역 출판 : 청아출판사 2020.05.30 상세보기 '빅터크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는 빅터 프랭클이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았던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빅터 프랭클은 190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빈 대학에서 의학박사와 철학박사를 받았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은 정신요법 제3학파라 불리는 로고테파리 학파를 창시했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죽음 속에서 자아를 성찰하고, 인간 존엄성의 위대함을 몸소 체험하였다. 빅터 프랭클은 니체의 말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한다. "'왜(why)'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 2021. 1. 22.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의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로버트 치알디니는 6가지 법칙을 소개하며, 각각의 법칙들이 사람들에게 맹목적이고 자동화된 승낙, 즉 생각해보지도 않고 기꺼이 허락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아래 6가지 법칙이다. -상호성의 법칙, 일관성의 법칙, 사회적 증거의 법칙, 호감의 법칙, 권위의 법칙, 희귀성의 법칙 현대사회의 전례 없이 빠른 변화 속도와 정보들이 앞으로 무의식적인 승낙을 더욱 부추기고, 그러므로 자동화된 승낙을 끌어내는 방법과 그 이유를 이해해야 할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이다. 이 책을 20대 초반에 접했다면, 나는 조금 더 현명한 소비를 해왔을까? 충분히 그랬을 것 같은것이 이 책을 읽은 후 마케팅을 보는 시각이 확실히 달라졌다. 시각이 달라졌으니 향후 소비 행동도 더 조심스러워 지리라. 타이탄의 도.. 2020. 10. 1.
사유(디자인 아포리즘) [서기흔] 사유(디자인 아포리즘) ㅣ서기흔 가천대학교 시각디자인 교수 겸 그래픽디자이너 이신 서기흔 교수의 책이다. 책 내부의 타이포그라피는 독특할 뿐 아니라, 글도 고이고이 간직하고 싶었던 책 만권의 책을읽고 만리를 여행한 다음 붓을 잡는다.신은 디테일 안에 있다.모든 프로젝트에 투쟁사를 남겨라.생사가 걸려있지 않은 디자인 프로젝트는 없다.모든 프로세스에 두루 걸쳐있는 성공 요인에 대한 자신의 안목과도 싸워야하지만, 아직도 너무 창조적이면 팔지 못한다는 사람들과도 싸워야한다.자기 자신에게 엄격하지 않으면 클라이언트가 당신에게 엄격해질 것이다.한 인간이 참으로 보기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발견해 내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 한다. 그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 2017. 8. 20.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l 알랭 드 보통 낭만적 운명론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희망이 자기 인식에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있는 것 - 비겁함, 심약함, 게으름, 부정직, 타협성, 끔찍한 어리석음 같은 것 - 을 상대에게서 발견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사랑에 빠진다. 우리는 선택한 사람 주위에 사랑의 방역선을 쳐놓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어떻게 된 일인지 우리가 가진 결함으로부터 자유롭고, 따라서 사랑스럽다고 결정해버린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서 우리 내부에서 착아볼 수 없는 완벽함을 찾으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합을 통하여 인간 종에 대한 불확실한 믿음[자기 인식에서 나온 모든 증거에 위배됨에도 불구하고]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이상화 시내로 들어가는 택시 안에서 나는 묘한 상실감, 슬픔.. 2015. 10. 11.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외수] 마음에서 마음으로 ㅣ 이외수 ㅣ 김영사 세상의 모든 사물과 사태를 엄밀하게 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는 것 자체를 버리는 건 더 중요한 일이다. 완전한 허무나 절망의 상태와 저울이나 잣대를 버리는 것은 공통적으로 '텅 빈 상태'를 가져다주는데, 둘의 유일한 차이는 그 '텅 빈 곳을 무엇이 채우는가'다. 허무나 절망은 텅 빈 상태 그대로 남겨지는 데 반해, 저울이나 잣대를 버려서 비어버린 공간은 사랑이 채우게 된다. 나는 어쨋든 인간은 만물을 사랑할 수 있는 가슴을 가진 존재라고 확신한다. 작가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 하나를 골라주십시오. 휴머니즘. 작가는 인간을 사랑할 수 있어야하고, 만물을 사랑할 수 있어야한다. 사랑이 없으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쓰는 이의 고통이 읽는 이의 행복이 될.. 2015. 8. 10.
디자인 생각 [박암종] 디자인 생각 ㅣ 박암종 디자인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놀라울 정도로 끈기 있고 악착 같아야한다. 마치 지옥에서처럼 일해야 한다.평생을 두고 끈기있게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면 훌륭한 디자이너가 될 수 없다.-Milton Glaser 밀턴 글레이저디자이너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바로 감성에 있다.세상은 점점 바쁘게 변하고 있으나 감성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변하지 않는다. Alberto Alessi 알베르토 알레시그 누구든지 내가 제작한 모든 그림들을 제작해 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그러나 내 경험으로 볼 때 모든 이미지를 최초의 것만큼 분명하고 단순하며 동일하게 만들어 낼 수 는 없다.-Andy Warhol 앤디워홀나를 흥분케 하는 것은 디자인이 된 상태가 아니라 디자인하기 전에 느끼는 순수한 상상의 순간들이다.. 2015. 7. 12.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 [스티브 크룩]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 l 스티브 크룩 웹사이트를 명확하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사용자는 변덕스럽고 답답하다고 느끼면 바로 다른 사이트로 가버리기 때문이란 이유는 적절하지 않다. 이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면 계속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과 답답한 사이트에서 오래버티는 사람이 뜻밖에 많다는 것, 또한 대체품을 찾는 일이 더 답답한 일일수도 있기 때문이다.책에서 설명하는 진짜 이유는 알고 보면 사람들은 웹페이지를 보는데 상상보다 훨씬 더 적은 시간을 소비한다는 것이다. 사이트 제작자는 사용자가 페이지를 구석구석 세심히 보리라 생각하지만 사실 사용자는 각 페이지를 대충대충 보고 본문 일부를 훑다가 흥미를 끄는 부분이나 애초에 찾던 내용과 조금이라도 비슷한 내용이 눈에 띄는 즉시 클릭한다. 좀 더 과장해서 .. 2015. 5. 18.
레인스미스 [그래 책이야] 그래, 책이야 ㅣ 레인스미스 ㅣ 문학동네 5분의 리딩 강남교보에서 외근 중 문득 발견한 책이다. 그 날 그 곳에서 펼쳐봤던 책들 중 가장 찡했던걸로 기억한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이지만 비단 어린이를 위한 것 같지만은 않단 생각이 들게한 책. 고작 5분의 리딩으로 생기는 원초적 힘이란 대단했다. 책 내용의 중점은 스마트 시대에서 점점 자리를 잃어가는 종이책에 대한 씁쓸함을 담고있다. 종이책, 점점 사람들의 관심은 줄어들지만 세상에서 사라져서도 안될 소중한 것. 아이러니 하지만 말이다. 어쩌면 씨디플레이어나 mp3플레이어가 사라져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겠지. 나 또한 이제 스마트폰이 없이 살지 못하게 되었지만, 가만 생각해보다가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을 떠올리면 깜짝 놀라곤 한다. 그때만해도 폴더폰으.. 201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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