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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롯이 성장하는 사람
책이라는우주/심리학과 비문학

레인스미스 [그래 책이야]

by 굿에디터 201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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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책이야 ㅣ 레인스미스 ㅣ 문학동네 




5분의 리딩


강남교보에서 외근 중 문득 발견한 책이다. 그 날 그 곳에서 펼쳐봤던 책들 중 가장 찡했던걸로 기억한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이지만 비단 어린이를 위한 것 같지만은 않단 생각이 들게한 책. 고작 5분의 리딩으로 생기는 원초적 힘이란 대단했다. 책 내용의 중점은 스마트 시대에서 점점 자리를 잃어가는 종이책에 대한 씁쓸함을 담고있다. 종이책, 점점 사람들의 관심은 줄어들지만 세상에서 사라져서도 안될 소중한 것. 아이러니 하지만 말이다. 어쩌면 씨디플레이어나 mp3플레이어가 사라져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겠지. 나 또한 이제 스마트폰이 없이 살지 못하게 되었지만, 가만 생각해보다가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을 떠올리면 깜짝 놀라곤 한다. 그때만해도 폴더폰으로 문자나 전화만으로 사람들과 연락하고 지냈던거다. 그땐 그게 불편한건지 전혀 몰랐으니 말이다. 인간은 무엇을 필요로하지 않는다. 기능이 인간으로 하여금 필요로하는 것처럼 보이게 할 뿐이다.

종이책의 위기는 오히려 책을 읽는 사람과 안읽는 사람의 구분을 더 확실히 해주는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책을 읽는 사람과 안읽는 사람의 차이는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그건 뭐야?

책이야.

 





 


마우스는 어디 있어? 그걸로 블로그 해?

아니, 책이잖아.








마우스는 어디 있어?

 








게임할 수 있어?

아니, 책인걸.

메일 보낼 수 있어?

아니.

트위터는?

아니.

와이파이는?

아니...

 







 

이건 책이야.

봐 봐.

 

 



이제 내 책 돌려줄래?

아니,

 난 도서관에 갈래.

걱정마, 다 보면 충전해 놓을께.

충전할 필요 없어...

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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