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 l 스티브 크룩
웹사이트를 명확하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사용자는 변덕스럽고 답답하다고 느끼면 바로 다른 사이트로 가버리기 때문이란 이유는 적절하지 않다. 이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면 계속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과 답답한 사이트에서 오래버티는 사람이 뜻밖에 많다는 것, 또한 대체품을 찾는 일이 더 답답한 일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설명하는 진짜 이유는 알고 보면 사람들은 웹페이지를 보는데 상상보다 훨씬 더 적은 시간을 소비한다는 것이다. 사이트 제작자는 사용자가 페이지를 구석구석 세심히 보리라 생각하지만 사실 사용자는 각 페이지를 대충대충 보고 본문 일부를 훑다가 흥미를 끄는 부분이나 애초에 찾던 내용과 조금이라도 비슷한 내용이 눈에 띄는 즉시 클릭한다. 좀 더 과장해서 말하면 사용자는 웹페이지를 시속 95km로 달리는 차안에서 보는 광고판에 가깝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우리가 실제 웹을 사용하는 방법
· 사용자는 웹 페이지를 읽지 않는다. 훑어본다.
-웹은 도구에 불과하다.
-모든 것을 읽을 필요가 없다.
-사용자는 훑어보기에 익숙하다.
· 사용자는 최선의 선택을 하지 않는다. 최소 조건만 충족되면 만족한다.
-사용자는 보통 시간에 쫓긴다.
-추측이 틀렸을 때 발생하는 불이익이 별로 없다.
-선택지를 비교하더라도 결과가 나아지리라는 보장이 없다.
-추측하는게 더 재밌다.
· 사용자는 작동방식까지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적당히 임기응변한다.
-사용자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사용자는 물건이 작동하기만 한다면 그 물건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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