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해수:
개 바람둥이가 어서 개 수작을!
장재열:
자꾸 개 바람둥이 개 바람둥이 하지마. 바람둥이에도 지조가있어.
지해수:
지조요?
장재열:
북서풍 편서풍 남동풍. 바람도 막부는게 아니야. 바람도 정해놓고 불어.
뭘 알구나 말해.
지해수:
참나
장재열:
확인시켜줘? 내방향! 너한테 확실하게 정해볼까? 얼마나 지속적으로 훅훅 부는지 함 볼래?
지해수:
죽쒀서 개줄일 있니?
장재열:
(^^)나도 너 부담스러워. 너무 청결하셔서.
지해수:
청결이 욕이되는 이 드러운놈의 세상!
지해수:
너 앞으로 나한테 말시키지 말아줄래? 뭐? 그때 그순간? 지금 이순간 말고?
장재열:
그말이 뭐 어때서! 그때 그 순간 너한테 설렜던건 진짜였어. 뭘 미안해 해야되나?
내가 계속 쭉 너한테 설레지 못한걸 미안해해야하나. 지금? 그렇다면 미안
이영진:
니가 도와달라는 그 한마디 하기 싫어서 니 부인을 천박한 여자로 취급하는건 아닌가
곰곰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나랑 조동민처럼 말하기 귀찮고 쪽팔려서 헤어지지말고.
조동민:
놔둬. 친구얘기하는데 화를 왜내?
우리한테 혜진이가 환자냐. 친구지.
친구끼리 친구얘기할 수 있는거지 그리고 그걸 뭘 숨겨.
이게 웃겨요.
암이다 다리가 잘린 환자다 그런 환자들이나 장애인들은 동정이나 위로를 받는데
정신증 환자들은 사람들이 죄다 이상하게봐.
꼭 못볼 벌레보듯이.
큰 스트레스 연타 세방이면은 너나할것없이 걸릴수 있는게 정신증인데.
장재열:
내가 사람을 구했다!
지해수: 정말로 사랑이 저들을 구할까?
장재열: 그럼.
지해수:
너도 사랑지상주의니? 사랑은 언제나 행복과 기쁨과 설렘과 용기만을 줄거라고.
장재열:
고통과 원망과 아픔과 슬픔과 절망과 불행도 주겠지 .
그리고 그것들을 이겨낼 힘도 더불어 주겠지. 그정도되야 사랑이지.
지해수:
그런건 또 누구한테 배웠니?
장재열:
사랑한테 배웠지.
'영화와감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괜찮아 사랑이야 [6화] (0) | 2014.08.13 |
---|---|
고레에다 히로카즈 [걸어도걸어도] (0) | 2014.08.12 |
괜찮아 사랑이야 [3화] (0) | 2014.08.06 |
다르덴형제 [자전거 탄 소년] (0) | 2014.08.05 |
프란시스하 [노아 바움백] (0) | 2014.08.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