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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감성

해리안윤소안-좀 늦으면 어때

by 굿에디터 202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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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발견한 싱어송라이트 해리안 윤소안.

재미있는 TMI. 

둘은 친 남매이며, 성은 '안'씨 라는 것.

 

요새 해리안 윤소안의 커버곡 플레이 리스트를 무한반복하며, 출근길, 퇴근길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있다. 

노래를 듣던 중 가사가 너무 마음에 콕 박혀서 검색해봤더니, 자작곡이더라. 바로, '좀 늦으면 어때'

가사에서 느껴지는 문장들이 너무 공감가고 예뻐서 더 팬이 되어버렸다.

 

가사에서 그들이 하는 말처럼, 

나도 20대부터 늘 생각했던 것이 있다. 

'난 딴 사람보다 좀 느린것 같아'

 

공부도, 달리기도, 결혼도, 소위 말하는 남들이 가고싶은 기업에 취업도.. 

남들은 다 빠르고 똑똑하게 하는것 같은데, 나는 훨씬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나를 제대로 하는 느낌이었다. 

경쟁을 좋아하는 것 보다는 다른 감성에 취해있는 것 같다고 해야할까.

 

현재도 경력기술서를 업데이트하며 또 다른 기회와 도전을 찾고 있지만,

타인의 대단한 스펙앞에 자존감을 다독이며 노력하는 중이다. 

 
하지만 나는,

어쩌면 타인보다 느리게 가고있을지라도 

내 방식을 인정하고 격려하려고 노력하련다.

느리지만 앞으로 남은 긴 인생에 하고싶은 것들을 하나씩 이루고 싶으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여정엔

대단한 스펙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책과, 글과, 여행과, 음악이 있었고

수많은 관계속에서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진짜 내 사람들을 찾았고

학력이 우수하지는 않지만 내가 맡은 커리어에 최선을 다해 전문가가 되고자하는 꿈이 생겼고 

느리지만 성실한 저축은 투자의 기회에서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주었다.

 

기가 죽다가도 여정을 뒤돌아보면 내가 하나씩 이뤄온 것들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 

 

'각자의 시계가 있다' 라는 말 참 멋지다. 

'각자의 시계'가 있으니 뭐 좀 늦으면 어때 :)  

 

www.youtube.com/watch?v=pJsUAwGFXjk&list=RDpJsUAwGFXjk&start_radio=1

-가사-

어렸을때부터 난 딴 사람보다 느린 것 같아
공부도 노래도 운동회의 계주 달리기도

누군가를 뒤로 제치는 것 보다
밤이면 돌아오는
이불속 내 소소한 행복이 좋았어
어린아이처럼 변함없이 난 아직 좀 늦어

뭐 좀 늦으면 어때
모두가 달려 나갈 때
한발짝 뒤에 머물러서
좀 여유있게 걸으면 어때

뭐 좀 늦으면 어때
모두 늦었다 말할때
각자의 시계가 있을뿐
이라 말해주면 어때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우

많은 사람들이 젊을때 바쁘게 살아야한대
그래서 가끔 찾아오는 여유마저 난 불안해

인생을 좀 낭비 하는게 뭐 어때
가장 아름다울 때 가장 재미있게 사는게
잘못된건 뭐 아니잖아
우린 왜 항상 불안해 할까

뭐 좀 늦으면 어때
모두가 달려 나갈 때
한발짝 뒤에 머물러서
좀 여유있게 걸으면 어때

뭐 좀 늦으면 어때
모두 늦었다 말할때
각자의 시계가 있을뿐
이라 말해주면 어때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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