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맞춤법] -든지 vs -던지

블로그를 쓰거나 글을 쓸 때 은근히 헷갈려서 검색해보게 되는 맞춤법이 있다. 바로 '-하든지', 와 '-하던지' 라는 조사이다.

'-든지' vs '-던지'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쓰려는 문장이 '선택'과 관련된 것인지 '과거의 일을 회상'하는 것인지 확인하면 된다.

1. -든지 : 선택과 관련

'-든지'는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의 일을 나열함을 나타내는 보조사이다.

어떤 것이 선택되어도 뒤에 나오는 내용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에서 사용된다.
이때 '지'를 생략하고 사용할 수도 있다.

[예시]

네가 어떤 것을 선택하든지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네가 이것을 하든지 저것을 하든지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이다.

'ㄴ지'는 확신 없이 막연한 의문을 품은 상태를 뒤의 문장과 연결시켜 주는 어미이고, '-더-'는 과거의 사실을 현재로 옮겨 표현한다하여 '회상 시제'라고 불리는 어미이다.

[예시]

그 집에서 누가 살았던지 기억납니까?

얼마나 춥던지 손이 곱아 펴지지 않았다.

출처: 국립국어원